가만히 바라보다 보니.....
매일매일 마주보고 있는데...
나란히 할 수 없는 것이 있더군요...
사람보다 훨씬 빠른데....
훨씬 똑똑하고... 정직하기 까지하고....
동물보다도 충직하고... 배미있고.. 재주가 아~주 많은....
그런데 정말 정말 단 하나의 단점...
사람이 아니라는것입니다...
나란히 할 수 없는 이유...
지금도 바라보지만.....
나란히 할 수 없는...
바로 나의 컴퓨터...
이렇게 매일 나와 바라보고 매일 이야기하고..
내 궁금증을 풀어주는 컴퓨터가 사람이었다면...
일찌감치 사랑에 빠지고 말았겠지요~~
오늘...
짧지만 자주 보고.. 밥도 같이 먹고... 서로 위해주고...
위로해주고.. 챙겨주고... 살펴봐주었던..
사람들과 오래할 줄 알았다가...
제가 이별통보를 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너무 믿어서 작은 문제가 너무 큰 단점으로 보여...
그만 손을 놓아버리고 말았는데....
그러고 나니... 제가 떠나왔는데도...
버림받은 사람처럼 하루종일 울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제 심정을 모를테지요...
떠나오고도 이렇게 울고 있는 심정이란...
짧은 세월이었는데 너무 깊이 정이 들었나봅니다.
컴퓨터만큼 오래 보고 있었다면....
컴퓨터가 사람이었다면.. 전 아마도 몇날몇일 대성통곡해야
할 테지요...
하지만 컴퓨터가 사람이 아니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회에서의 만남도 이러한데...
저는 사랑도 못하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혼자 수도꼭지 틀듯 울고 있으니 말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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