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연말 더해가는 외로움
연말인가봐요~
거리를 나가면 온통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이고
각종 네온사인에 조명이 밤을 밝히고 있어요.
정말 낮인지 밤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밤이
밝은 요즘이네요.
풍성한 연말..
정말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그런데 몇일전 지하도를 지나다보니...
이불무더미같은것이 보였어요.
뭐지?
순간 뭔지 몰라 한번 더 봤어요.
다시 보니 이불같은걸 덮어쓰고 있는 걸인이었
어요.
집에서 전기장판 켜고 난방 켜고 자도 따뜻하지
않은데....
저렇게 바닥에 누우면 이불을 덮는다 한들 얼마
나 따듯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길거리 걸인을 보면 차가운 바닥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정말 마음이 쓰이는데
어떻게 해줄 형편도 못되고 방법도 모르는 저로
서는 때론 주머니에 돈이 잡히면 돈을 놓고 가
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냥 지나치기도 하죠.
풍성한 연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여도 좋고 친구와 함께여도
좋고 직장 동료와 연말회식을 해도 좋고, 가족고
함께 외식을 해도 좋죠.
하지만 함께 할 사람이 없으면 화려한 조명아래
홀로 있어야 하고, 돈이라도 있으면 혼자의 시간
을 즐겨도 좋겠죠.
하지만 외롭고 없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얼른 지나
갔으면 하는 마음 뿐인 날들일것 같아요.
외로움이 더해가는 연말...
더해가는 외로움...
있는 사람들일수록 온정의 손길을 더 펼치고
혼자 있을법한 친구들에게도 전화한통 더 해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홀로 연말을 보내야 하는데...
새해도 혼자 맞아야 하는데...
이럴때일수록 더더욱 외로운것 같아요~
이사오기 전에는 옆집에 할머니가 사셔서 음식이
많거나 하면 나누었는데.. 이사를 하고 나니
너무 삭막한것 같아요. 주변에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나눌 분이 있는지 알고 싶은데 어디에 물어야 할지 모르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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